1. 30년 단골이라고?

( 바쁘신 분들은 바로 5번으로 고고 )

나혼산에서 구성환이 돈가스집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괜히 궁금해졌다. 새로 찾아간 맛집인가 했는데, 방송에서 나온 설명은 전혀 달랐다.

구성환은 이곳을 중학교 1~2학년 때부터 다녔고 거의 30년이 됐다고 말했다. MBC 방송 관련 자료에서도 중학생 시절부터 30년 넘게 찾은 단골집으로 소개됐다.

30년이면 맛집이라는 말보다 추억의 장소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2. 돈가스에 눈뜬 곳

구성환은 방송에서 이곳을 자신에게 돈가스에 눈을 뜨게 해준 집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에 오래 산 사람들은 거의 다 아는 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어릴 때 먹었던 음식은 이상하게 오래 기억에 남는다. 특히 수프와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경양식 돈가스는 한 접시보다 그 시절 분위기까지 같이 떠오르게 한다.

처음 온 맛집을 탐방한다기보다 오래 알고 지낸 곳에서 익숙한 한 끼를 먹는 장면에 가까워 보였다.


3. 조인성도 왔다고?

여기서 귀가 번쩍 뜨인 건 사장과 나눈 대화였다.

방송 내용을 전한 보도에 따르면 구성환은 중학교 시절 이곳에 조인성과 김기방도 왔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장은 김기방에 대해 지금도 온다고 답했다.

돈가스 이야기에서 갑자기 배우들의 학창 시절 추억까지 이어질 줄이야.

구성환은 당시 돈이 부족했던 학생들에게 사장님이 음식을 넉넉하게 챙겨줬다며 자신도 거의 출퇴근하듯 다녔다고 회상했다. 단순한 단골집보다 학창 시절 기억이 통째로 남아 있는 장소처럼 느껴진 이유다.


4. 후추부터 남달랐다

먹는 모습도 익숙했다. MBC와 뉴스1 보도에서 확인되는 장면을 보면 구성환은 돈가스뿐 아니라 샐러드와 수프에도 후추를 넉넉하게 뿌렸다.

그리고 돈가스로 끝나지 않았다.

제육볶음밥까지 먹었다. 메뉴 하나를 맛보는 방송용 방문이라기보다 오랜 단골이 좋아하는 식사를 편하게 즐기는 분위기에 가까웠다.

구성환 먹방이 묘하게 계속 보게 되는 이유도 이런 데 있는 것 같다. 맛을 거창하게 설명하기보다 잘 먹는 장면 자체가 이야기가 된다.


5. 1월 그 집과 다르다

구성환 돈까스를 검색할 때 가장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다.

2026년 1월 16일 나혼산 630회에서도 구성환의 돈가스 먹방이 방송됐다. 당시 MBC 공식 클립에는 오토바이 면허 시험을 앞두고 생선가스와 돈가스를 먹는 장면이 남아 있고, 관련 보도에서는 종로의 39년 전통 경양식집으로 소개했다.

이번 9월 방송의 30년 단골집과는 별개의 방문이다.

이번 식당의 상호는 후속 맛집 정보들에서 하남시 망월동의 '주양돈까스나라'로 소개되고 있다. 다만 MBC 공식 기사와 주요 방송 보도에서 상호와 현재 주소까지 직접 명시한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 ( 바로가기 :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334번길 20 )

그래서 직접 찾아갈 목적이라면 지도나 매장 정보를 통해 최신 위치와 영업시간을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좋겠다.

무엇보다 이번 장면이 기억에 남은 건 유명 맛집을 새로 찾아간 이야기가 아니라 구성환의 중학생 시절부터 이어진 장소가 방송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30년 가까이 다시 찾는 음식이라니. 나도 예전에 자주 갔던 동네 식당 하나쯤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그 시절부터 계속 먹어온 돈가스는 지금 먹으면 어떤 기분일까. 이번 구성환 먹방에서 나는 그게 제일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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