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혼산에서 멈춘 이유
최근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김민을 보고 “어디서 봤지?” 싶었다면 나만 그런 건 아닐 것 같다. 작품에서 보여준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해외 배우로 기억한 사람도 있겠지만, 김민이 방송에서 직접 밝힌 출생지는 경기도 동두천이다.
2. 동두천에서 해외까지
김민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이력이 꽤 독특하다. 방송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한국에서 건축 일을 하다가 큰 건축회사 면접을 위해 해외로 떠났고, 언어 장벽을 느낀 뒤 영어를 배우려고 뉴질랜드 배우학교에 들어가면서 연기와 연결됐다.
영국 1년 반, 뉴질랜드 5년, 호주 1년 반. 해외에서 생활한 기간만 합쳐 8년 정도라고 직접 말했다. 외국 배우로 기억했던 사람이 있었다면 이 긴 해외생활 때문이었을까 싶다. 출발점이 동두천이라는 사실을 알고 보니 이미지가 또 다르게 보인다.
3. 배우 전 직업도 의외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건 처음부터 배우만 바라보고 달린 길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건축 일을 하던 사람이 해외에서 언어를 배우려 들어간 배우학교를 계기로 연기를 시작했다는 과정부터 예상 밖이다.
해외에서 연기 경험을 쌓은 뒤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카지노’에서 빅보스의 행동대장 존을 맡았고, ‘택배기사’, ‘범죄도시3’, ‘밀수’에도 출연했다. 이름보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아, 그 배우” 할 것 같다.
4. 카지노 그 배우 맞다
그리고 ‘킬러들의 쇼핑몰’의 파신. 무에타이 사범 파신으로 강한 액션을 보여줬던 배우가 바로 김민이다. ‘나 혼자 산다’까지 보고 나니 작품 속 모습과 실제 생활의 간격이 꽤 재미있다.
특히 액션 캐릭터가 자연스러웠던 배경에는 실제 무술 경력도 있었다.
5. 무술 10단의 반전
MBC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민은 태권도, 가라테, 합기도, 킥복싱 등을 익힌 무술 도합 10단 유단자다. 방송에서는 합기도 사범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일상도 나왔다. 이 정도면 작품 속 액션을 다시 찾아보고 싶어지는 프로필이다.
생활 방식도 예상과 달랐다. 방송 기준 혼자 산 지 28년 차라고 소개됐고, 동두천에 있는 친한 형의 오래된 집에서 지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민은 집이 80~90년 정도 됐다고 설명했다.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공급하고 깨진 바닥을 직접 시멘트로 보수하는 장면까지 나왔다. 작품 속 강한 캐릭터와 또 다른 결이라 더 기억에 남았다. 아버지가 평생 미장 일을 했고, 자신의 첫 아르바이트도 건설 현장이었다고 밝힌 대목까지 이어지니 직접 집을 손보는 모습도 괜히 나온 장면은 아니었다.
6. 프로필보다 재밌는 사람
김민을 검색하면 나이와 학력 같은 기본 프로필부터 궁금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확인한 신뢰도 높은 자료만으로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는 굳이 채우지 않는 편이 낫다.
대신 확인된 이력만 놓고 봐도 충분히 이야깃거리가 많다. 동두천 출생, 해외생활 약 8년, 건축에서 연기로 이어진 과정, 무술 도합 10단, ‘카지노’ 존과 ‘킬러들의 쇼핑몰’ 파신까지.
프로필 한 줄보다 지나온 과정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배우가 있다. 김민이 딱 그런 느낌이었다. 다음 작품에서 등장하면 이제는 “어디서 봤지?”보다 이름부터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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